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여파에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.
허술하기 짝이 없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율, 협상용이라 여전히 믿고 싶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어버렸습니다.
결국은 미국에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을 트럼프식 밀어붙이기 자충수일 뿐입니다.
중국은 즉각 보복에 나섰지요.
미국산 제품에 대해 34%의 동일 관세 적용과 더불어 WTO에 미국을 제소했습니다.
미중 관세 전쟁의 2라운드, 하지막 본격적인 전쟁의 서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
물꼬는 중국이 텃지만, 유럽을 비롯 미국의 동맹국까지 가세한다면 과연 트럼프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아니면 정말 무슨 복안이 있는지 참으로 궁금한 대목입니다.
시장은 즉각적인 미중 관세 전쟁에 반응을 주가로 보여주었습니다.
미국 뉴욕증시는 4일(현지시간) 트럼프 행정부의 34% 상호관세 발표와 이에 맞선 중국의 보복 관세 선언으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.
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.
주요 지수 요약:
- 다우지수: 2231포인트(-5.5%) 하락, 이틀간 17% 급락
- S&P 500: 322포인트(-5.97%) 하락, 이틀간 22% 하락 →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
- 나스닥: 962포인트(-5.82%) 하락, 이틀간 22% 하락 → 기술적 약세장 진입
테크주 폭락:
- 애플: -7%, 주당 $188.38까지 하락
- 엔비디아: -7%, $94.31까지 하락
- 테슬라: -10%, $239.43까지 하락
미중 무역 갈등 심화 → 글로벌 증시 충격 → 기술주 중심으로 폭락 도미노
수출 비중 높은 종목들도 타격:
- 보잉: -9%
- 캐터필라: -6%
트럼프 재선의 1등 공신이자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 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이 파고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. 낙폭이 폭포수입니다.
이것이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밀어부치며 발표한 첫 금융시장 반응입니다.
미국이 제조 경쟁력을 상실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.
이제 와, 잃어버린 제조업을 미국으로 돌리기 위해 상호관세란 이름으로 밀어붙여봤자 그 피해는 오롯이 미국 기업과 미국 소비자가 입을 뿐입니다.
왜냐면 미국의 유수 제조기업은 이미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에 그 생산기지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, 이번 트럼프 상호관세 조치로 동 국가들도 고관세의 파도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
당장 애플의 아이폰, 아이패드 등 미국이 자랑하는 전자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 오는데, 기존의 20% 관세에 이번에 상호관세 35%를 부과하게 되면, 애플이 바보가 아닌 이상, 관세를 소비자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을 텐데, 그럼 미국 소비자는 당장 동일 제품을 30%가량 높은 가격에 사야 할 판입니다.
트럼프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부메랑 효과의 단면입니다.
수입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는 지갑을 닫게 되고, 그럼 기업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고 결국 해고라는 수단을 쓸 수 밖에 없을 테고 결국에는 실업자 증가와 경기 위축이 눈에 보이는 이 게임을 트럼프는 진짜로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.
그래서 저는 아직도 상호관세는 트럼프가 노리는 협상의 결과를 위한 카드로 여기고 싶습니다.
트럼프에게 한 마디 하고 싶네요..
Mr. President, play your cards right. We were not born yesterday.
트럼프 상호관세의 부메랑 효과에 대해 주식 시장의 일차적 반응과 향후 예상 후과에 대해 간략히 전망해 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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